한국어 우리말공부 : '운명-유명, 별세, 좇다-쫓다, 동호회-동우회, 눈초리-눈꼬리, 잎새-잎사귀'

한국어 우리말 공부, 시작하기에 앞서 퀴즈로 재미있게 풀어보시겠습니까.

 

 

 

한국어 우리말 공부. 오늘은 '운명-유명, 별세, 좇다-쫓다, 동호회-동우회, 눈초리-눈꼬리, 잎새-잎사귀'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매일매일 조금씩 우리말 실력 늘려 보시지요.

한국어 우리말 공부 포스터

 

 

 

 

 

한국어 우리말 공부 : '운명-유명-별세'의 차이점

 

Q. '운명을 달리하다'라는 말에서 '운명' 어떤 한자를 쓸까요?

 

A. '사람의 목숨이 끊어짐'을 뜻하는 '운명'의 원어는 '殞命'이며, 이 운명은 운명하다와 같이 쓰입니다. 그리고 저승과 이승을 아울러 이르는 '유명(幽明)이 쓰인 '유명을 달리하다'는 '죽다'를 완곡하게 이르는 관용구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부고 문자를 받을 때 "000의 부친 사망(별세)" 사망이라는 말은 조금 예의에 어긋나는 말이며, '윗사람이 세상을 떠남.'을 뜻하는 '별세'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합니다

 

 

 

 

 

한국어 우리말 공부 : '좇다-쫓다'

 

Q. 좇다? 쫓다? 어떻게 다를까요?

 

A. 좇다와 쫓다는 사용하는 경우가 다릅니다. '좇다'는 '목표, 이상, 행복 등을 추구하거나 남의 말이나 뜻을 따르다'라는 뜻으로, "명예를 좇는 사람, 아버지의 유언을 좇아 의사가 되었다." 처럼 씁니다. 이와 달리 '쫓다'는 '어떤 대상을 잡거나 만나기 위해 뒤를 급히 따르거나 어떤 자리에서 떠나도록 몰아낸다'는 뜻으로,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추격전, 모깃불을 피워 모기를 쫓았다."처럼 씁니다.

 

 

한국어 우리말 공부 : '동호회-동우회'의 차이점

 

Q. 동호회와 동우회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A.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동호회(同好會) - 같은 취미를 가지고 함께 즐기는 사람의 모임. 동우회(同友會) - 일정한 목적 아래 뜻과 취미가 같은 사람끼리 모여서 만든 모임."라고 되어 있습니다. '동호회'나 '동우회'의 쓰임이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뜻풀이를 고려한다면, 조금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하여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조직한 모임'을 뜻하는 '기성회(期成會)'도 쓰이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어 우리말 공부 : '눈초리-눈꼬리'

 

Q. 눈초리? 눈꼬리? 어떻게 다를까요?

 

A. 눈초리와 눈꼬리는 둘 다 표준어이며, 다만 그 사용하는 경우가 다르다고 합니다. '눈초리'는 "의심의 눈초리, 사나운 눈초리처럼 눈에 나타나는 표정을 나타낼 때" 씁니다. 이와 달리 '눈꼬리'는 "눈의 째진 부분"을 뜻하는 말로 처진 눈꼬리처럼 씁니다. 과거에는 눈초리만 표준어로 인정되었지만 이제는 눈꼬리도 표준어로 인정되어 두 가지를 모두 쓸 수 있습니다.

 

 

한국어 우리말 공부 : '잎새-잎사귀'의 차이

 

Q. 잎새? 잎사귀? 어떻게 다를까요?

 

A. 잎새와 잎사귀는 둘 다 표준어이며, 이 역시 그 사용에 따라 차이점이 있습니다. '잎사귀'는 '낱낱의 잎이나 넓적한 잎'을 가리키는 말로, "잎사귀에 붙은 애벌레"처럼 씁니다. '잎새'도 '나무의 잎사귀'를 나타내는 말이지만, "마지막 잎새,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처럼 문학적 표현에 많이 사용됩니다. 잎새는 과거 비표준어였지만 잎사귀와 동일하게 복수 표준어로 인정받으면서 이제는 표준어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