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7. 3.

    by. 뉴스_ 생활정보_ 제공자

    한국어 우리말 공부 중에 북한말에 대하여서도 공부해 봅니다. 남북한이 다르게 쓰고 있는 표현이나 생소한 단어에 대하여 뜻풀이와 비교를 해 봅니다. 오늘은 "북한말 '산보, 메히꼬, 아바이, 일없습니다, 문란하다’"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북한말 공부
    우리말 공부 포스터

     

     

     

     

     

    우리말 공부 : 북한말 '산보'

     

    Q. 북한말 '산보'는 어떤 뜻으로 쓰일까요?

     

     

    A. 남한의 '데이트'를 북한에서는 '산보'라고 부릅니다. 남한에서는 '산보'를 '산책'의 의미로 사용하지만, 북한에서는 두 사람이 교제를 위해 만나는 일을 '산보'라고 합니다. "두 사람은 둘만의 아지트를 정해 산보를 즐겼다."처럼 씁니다. 뜻이 달라서 오해가 생기기도 하겠습니다

     

     

     

    우리말 공부 : '메히꼬 어떤 나라'

     

    Q. 북한말 ‘메히꼬’는 어느 나라일까요? 여러분도 어느 나라인지 생각해 보시겠어요

     

    A. '메히꼬'는 '멕시코(Mexico)'의 북한식 표기입니다. 남한과 북한의 외래어 표기법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국가를 다르게 표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로씨야', '튀니지'는 '뜌니지'입니다. 그럼 북한말로 '아랍추장국'은 어느 나라일까요? 7개 국으로 구성된 연방 국가 '아랍 에미리트' 라고 합니다

     

     

     

     

     

    우리말 공부 : 북한말 '아바이'

     

    Q. 북한말 '아바이'는 무슨 뜻일까요? 속초에 가면 '아바이 순대'도 있지요



    A. 남한의 '할아버지'를 북한에서는 '아바이'로 부릅니다. '아버지'라는 뜻이 아닐까 했는데 북한에서 '아바이'는 '나이가 지긋한 남자를 친근하게 이르는 말'로, 북한에서 잘 아는 남자 노인을 친근감 있게 부를 때 자주 사용된다고 합니다.

     

     

     

     

     

    우리말 공부 :북한에서 거절의 말 '일없습니다'

     

    Q. 북한에서는 어떻게 거절을 할까요?

     

    A. 북한에서는 상대방이 권한 내용에 대해 사양할 때, "일없습니다, 됐습니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북한에서는 '일없다'라는 말이 남한에서의 '괜찮다'처럼 정중한 사양의 말입니다. 이에 반해 남한에서는 공손하게 사양을 할 때는, 보통 “괜찮습니다.”라고 표현합니다. 얼마 전 '사랑의 불시착' 드라마에서 현빈이 '일 없다'는 말을 참 많이 하던데 대략 어떤 의미인지는 알았지만, 거절의 의미가 있었군요. 남한과 북한은 거절하는 방식도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남한에서는 분명하게 거절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어, 상대방의 체면을 생각해 미안하다고 말하거나 거절하는 사정을 설명합니다. 거절의 표현을 하더라도 '안 될 것 같다, 힘들 것 같다'고 약하게 거절 의사를 나타냅니다. 이와 반대로 북한에서는 상대가 오해하지 않도록 분명하게 말하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우리말 공부 : 북한말 '문란하다'

     

    Q남북한의 '문란하다'는 어떻게 다를까요?

     

    A. 북한에서 '문란하다'는 도덕, 질서, 규범 등과 관련해서 사용되지만 남한과 다른 문맥에서도 쓰입니다. 북한에서는 "교실이 문란하다."처럼 '질서가 없다'는 의미로 쓰인다고 합니다. 그래서, '3학년 1반 줄이 문란하다.'처럼 '줄이 안 맞다'라는 의미로 쓰이고 있는데, 이와 달리 남한에서는 '도덕, 질서, 규범 등이 어지럽다'라는 의미로만 쓰여, '군기가 문란하다.', '치안이 문란해 걱정이다.'처럼 씁니다.

     

     


     

     

    그동안 분단의 시간이 많이 흘러서일까요. 많은 차이가 있음에 새삼 놀라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북한말 재미있게 더 배워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