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우리말공부 : ‘고명딸, 단골, 가방, 미숫가루, 모둠’의 어원

한국어 우리말 공부. 이번 주는 우리말의 어원과 관련한 내용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원 '고명딸, 단골, 가방, 미숫가루, 모둠'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어 우리말 공부 포스터

 

 

 

 

한국어 우리말 공부 : '고명딸'의 어원

 

Q. '고명딸' 단어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A. '고명'은 음식 위에 올리는 고명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음식을 더 예쁘게 만들어 주는 고명처럼 '아들만 있는 집에서 예쁘게 있는 딸'이라는 의미로 '고명딸'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이지요. 이는 전남이나 평안 지역에서 고명딸을 양념딸이라고 부르는 데에서도 그 근거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단어는 20세기 소설 등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만들어진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단어인 것 같습니다

 

 

 

 

 

한국어 우리말 공부 : '단골'의 어원

 

Q. '단골' 단어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A. '단골'은 본래 남부 전라도에서 '세습 무당'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예전 전라도에서는 세습 무당인 단골들이 특정 지역에 거주하면서 길흉화복을 점쳤는데요. 무당을 찾는 손님들은 특정 단골을 정해 놓고 점을 치거나 굿판을 벌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늘 정해 놓고 찾는 무당이라는 의미'를 바탕으로 하여 현재의 늘 정해 놓고 찾는 손님/가게'라는 의미로 확장되어 쓰이게 된 것이라고 합니다

 

 

 

 

 

한국어 우리말 공부 : '가방'의 어원

 

 

Q. '가방'이라는 단어는 어디에서 유래되었을까요?

 

A. '가방'도 순우리말은 아니네요. 생각지도 못해 봤는데 이번 기회에 배워봅니다. '가방'이라는 단어는 본래 네덜란드어 'kabas'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네덜란드어 'kabas'를 일본어 식으로 읽은 'kaban[鞄]'이 국어에 유입되어 현재의 가방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담배 역시 이와 유사한데요. 포르투칼어 'tabaco'를 일본어 식으로 읽은 'tabako'가 국어에 유입되어 현재의 담배가 되었다고 하네요.

 

 

 

 

 

한국어 우리말 공부 :  '미숫가루'의 어원 

 

Q. '미숫가루' 단어는 어디에서 유래했을까요?

 

A. '미숫가루'는 '미시'와 '가루'가 결합한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봅니다. '미시'는 중국 연변에서 '볶은 곡물로 만든 음료'를 가리키는 말이고 '미시가루'는 그 음료를 만드는 데 쓰이는 가루라고 합니다. 여기에서 현대의 '미숫가루'가 유래한 것으로 보는 것이 지배적인데요. 또 다른 설로는 이 '미시'라는 말이 여진어인 'musin'에서 차용되었다는 설도 있고, 몽고어인 'misi'에서 차용되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한국어 우리말 공부 : '모둠'의 어원

 

Q. 요즘 사용되는 '모둠'은 "초,중등학교에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하여 학생들을 작은 규모로 묶은 모임"이라고 뜻풀이되어 있는데, 그 말의 어원은 어떻게 될까요

 

 

A. '모둠'은 현대국어 '모으다'의 옛말입니다. '모드다, 모두다'의 어간에 명사형 어미(또는 명사 파생 접미사) -ㅁ이 붙어서 형성된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습니다. '모드다', '모두다'는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말이지만, 중국, 북한 등의 일부 지역에서는 '모으다'의 의미로 남아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원적으로는 '모둠', '모듬'이 다 가능한 것으로 보나, '모둠꽃밭, 모둠냄비, 모둠발, 모둠밥'과 같이 '모둠'이 들어 있는 여러 단어가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모둠'을 표준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문의하신 '모둠'의 어원도 이와 관련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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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말 공부 재미있게 배우셨나요. 꾸준히 익혀 보시고, 재미 삼아 퀴즈로 풀어보시지요